외모도 능력으로 평가받는 시대. 비만이 사회악으로 규정된 요즘 세상에 다이어트에 무관심한 사람은 흔치 않다. 졸린 눈을 비비다가도 ‘다이어트’란 말 한 마디에 눈이 번쩍 뜨이고, 달콤한 밀크 커피 한잔이 그리워도 설탕과 크림 한 스푼에 갈등하고, 고소한 튀김 한 조각의 유혹에 넘어가 달밤의 체조를 각오해야 하는 서글픈 현실. ‘아, 다이어트 없는 세상에 살고 싶어라~’이렇듯 현대인에게 있어 ‘다이어트’란 주제는 욕망과 절제 사이에서 매번 쓰디쓴 패배를 안겨주는 영원한 미해결의 과제이자 불굴의 의지로 뛰어넘어야 할 멀고 먼 도전 과제이다. 이제 봄도 머지 않아 잠자리 날개 같은 봄옷들이 거리를 활보할진데 동절기를 대비해 지방으로 잔뜩 무장한 살들은 도통 무장해제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운동선수 부럽지 않은 강력한 허벅지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뱃살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쯤 되었으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살과의 전쟁을 선포할 때다. 이제 더 이상 ‘내일부터’라는 핑계로 지방을 방치하지 말자. |
비만의 원인을 찾아내자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 두 가지는 자신에 대한 관대함과 당장 몇 킬로그램을 빼겠다는 욕심이다.‘일 주일에 5kg, 한 달에 10kg…’ 어렵고 힘든 다이어트를 결심한 마당에 되도록 빨리 효과를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어려운 다이어트일수록 실패율도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반드시 살을 빼겠다는 적극적인 마음 자세만 갖고 성급함은 버리자. 욕심만 앞서는 다이어트는 100% 실패로 돌아간다. 비록 효과가 더디더라도 안전하고 아름답게 살을 뺄 수 있어야 효과도 오래 가고, 스트레스 없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비만의 원인부터 알아보자. 흔히 서양의학에서는 몸 안에 남아도는 수분이 많은 상태를 ‘부종’이라 하고, 지방조직이 과잉인 상태를‘비만’이라 부르지만 한방에서는 굳이 부종과 비만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여분의 수분과 지방이 고인 상태는 물살이며, 대부분의 비만이 여기에 해당된다는 게 한방에서 보는 생각이다. 우리가 식사를 통해 섭취한 에너지는 내장이나 혈관의 활동, 노동이나 운동 등으로 소비된다. 체내 신진대사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섭취된 열량을 에너지로 바꾸는 활동으로 체내에 적당한 온도가 유지되어야만 활발히 진행된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운동량이 적고 스트레스를 받아 혈액순환이 나빠진 데다 커피나 밀가루 등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의 식품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대부분 냉증을 갖고 있다. 몸이 차가워지면 혈행이 막히고, 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섭취한 영양분을 잘 연소시키지 못하게 된다. 또한 혈액이 탁해지면서 몸에 불필요한 수분이 고여 부종이 일어나거나 지방, 당분, 노폐물 등이 쌓이기 쉬워 그대로 살이 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십중팔구 비만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이상적인 방법은 체지방과 냉증을 없애는 것.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생강과 홍차의 효능이다. 냉증치료로 부기를 해결하는 생강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비만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평상시 체온이 36도 이하로 저체온 상태인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은 먼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식품을 섭취하여 비만의 원인인 냉증을 제거함으로써 체온을 정상인 36.5도로 끌어올리는 것이 다이어트의 시작이 된다. 오래 전부터 혈행장애나 감기 등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한약제로 사용되어온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식물 중에서도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독특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생강을 섭취하여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몸의 기초대사가 원활해지고 체온을 올려준다. 체내에 과잉 축적된 지방의 연소나 과잉 공급된 수분을 배출해 살찌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생강의 다이어트 원리이다. 특히 생강은 독특한 매운 성분이나 방향성분은 인체에 있는 수백 개의 지방세포 중 몸 안에 쌓이기 쉬운 갈색지방세포를 자극해 연소를 촉진시키고, 체온을 올려준다. 또한 우리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체내의 수분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얼굴이 푸석푸석하게 붓는데, 이때에도 생강은 고유의 발한과 이뇨작용으로 땀과 소변을 배출시켜 부기를 빼준다. 또한 몸을 훈훈하게 하여 여성의 냉증이나 생리불순 등을 치료하는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지방대사를 촉진시키는 홍차의 효능 원료는 같으나 가공방법에서 차이를 보이는 녹차나 홍차, 우롱차 등은 모두 지방대사를 촉진시켜 비만을 예방하고,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숙취를 막아주는 등 여러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홍차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가장 강한 데다 지방을 분해하는 카페인과 지방의 배설을 촉진하는 카테킨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물론 카페인과 카테킨이 함유되어 있다는 점에선 녹차도 다르지 않지만 녹차는 몸을 차갑게 하는 성질이 있다. 더불어 홍차는 녹차처럼 개성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생강, 우유, 계피, 벌꿀 등을 섞어 마실 수 있다는 이점도 함께 가지고 있다. 다이어트에 효과를 보이는 홍차의 세 가지 성분 중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액 속의 지방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대뇌의 중추신경이 자극을 받아 활력이 생기고 활발하게 움직이게 된다. 또한 카페인을 섭취한 다음 운동을 하면, 피하지방부터 먼저 에너지로 소비된다는 연구보고도 나와 있다. 즉, 카페인이 많이 포함된 홍차를 마신 다음 운동을 하면 효율적으로 체중을 줄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특유의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은 혈중 지질을 줄이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방의 배출을 촉진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이러한 카테킨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흔히 녹차의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그 함유량은 홍차가 녹차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이 들어 있다. 이외에도 사포닌은 변통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비만의 원인이 되는 변비를 없애준다. 무설탕으로 마시는 홍차 한 잔의 칼로리는 4kcal. 약간의 단백질, 당질과 지방질로 인해 칼로리가 생기지만 여기에 함유된 과당 역시 당뇨병에 효과가 있어 일본에서는 차의 과당을 이용하여 당뇨병을 치료하는 데 특허를 낸 바도 있다하니 우리 몸에 여러 모로 유용한 식품이라 볼 수 있다. 생강과 홍차가 만나면 효과도 두 배 홍차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지방의 배설을 촉진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보온과 발한작용을 하는 생강즙을 넣어 만든 것이 생강홍차다. 이 두 가지를 합한 생강홍차는 몸의 냉증을 없애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이상적인 다이어트 음료로, 대사와 혈행이 좋아지기 때문에 기미나 거친 피부 등이 개선되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꾸어준다. 현대인이 앓고 있는 비만의 주원인이 냉증이라면, 우리 체내의 냉을 제거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체지방을 줄여주는 생강홍차는 다이어트를 위한 이상적인 음료라 할 수 있다. 또한 냉증으로 인한 여성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데, 냉증은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호르몬의 이상이 있을 때 찾아온다. 여성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들 가운데 손발이 차고 허리 등이 시린 냉증 환자가 많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럴 때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차가 바로 생강홍차. 하지만 무엇보다 생강홍차 다이어트가 매력적인 이유는 이 두 식품의 약리적인 효능보다 쉽고 편한 방법에 있다. 먼저 혹독한 운동요법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게으른 사람도 쉽게 실천할 수 있고, 공복감 없이 꼬박 꼬박 세 끼 식사를 하면서 살을 뺄 수 있다는 점, 적은 비용과 구하기 쉬운 재료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게다가 피부도 매끄러워지고, 다이어트의 가장 큰 부작용인 요요현상 없이 마실수록 지방이 연소되기 쉬운 체질로 바뀌어 서서히 체중이 줄고 몸에 탄력도 생긴다는 점에서 직장 여성에게 가장 유용한 건강 다이어트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저런 다이어트의 유혹에 빠져 실패를 거듭하면서 피부도 거칠어지고, 군살까지 붙은 몸매라면 올해 따뜻한 봄소식이 오기 전에 생강홍차 다이어트에 꼭 한번 도전해보자.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언 방법은 간단하다. 하루 3~6회 정도 생강즙을 넣은 홍차를 마시기만 하면 되는데, 첫 잔을 아침식사 전에 마시면 더 효과가 높다. 아침은 간단한 잡곡식으로 해도 무방하지만,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공복에 따끈한 생강홍차를 마신 다음, 식사 대신 당근사과주스를 마셔주면 더욱 좋다. 당근사과주스는 중간 크기의 당근 두 개와 사과 한 개를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잘라 껍질째 믹서나 강판에 갈아 천천히 씹듯이 마신다. 또한 다이어트 중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뿌리 음식이나 한방에서 말하는 현미, 흑미, 우엉, 검은 콩, 살코기, 생선 등 색이 진한 식품과 약간 딱딱한 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다. 이와 함께 냉증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생강차 마시지나 목욕도 좋은데, 생강차 마사지는 우선 생강 150g을 베보자기에 넣어 2ℓ의 물을 붓고 30분 정도 약한 불에서 달인다. 이 뜨거운 물에 수건을 담가 가볍게 짜서 아랫배나 허벅지, 종아리 등을 찜질한다. 매일 목욕하기 전에 10분씩 2~3회 정도 반복해주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체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신장 가까운 부위에 대면 신장기능이 원활해져 배뇨가 촉진되고, 냉증 해소에 효과가 있다. 몸 안의 냉증을 제거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따뜻한 탕 속에 3분간 들어가 몸이 데워지면 탕 밖에서 3분간 있다가 다시 탕 속에서 3분, 나와서 3분씩 3회를 되풀이하는 목욕법이 있다. 이런 방법으로 1주일에 3회 정도 생강홍차 다이어트와 목욕법을 병행하면 다이어트 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생각 홍차 만들기 준비하세요! (1잔 분량) 생강즙 1+1/2 작은술, 홍차 티백 1개, 물 200ml, 흑설탕 또는 꿀 1 작은술만들어 볼까요? ① 껍질 벗긴 생강을 강판에 갈아 거즈로 걸러낸다. ② 분량의 물에 홍차 티백을 담가 따뜻하게 우려낸다. ③ 생강즙과 흑설탕을 컵에 담고 우려낸 홍차를 부어 마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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